연천 전곡리 선사박물관 건립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 중인 연천 선사박물관이 세계적인 명물로 건립된다.

경기도 제2청은 22억원을 들여 실시한 선사박물관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프랑스 건축가 니컬러스 데마르지에르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지난 1월 3일 밝혔다. 니컬러스 데마르지에르는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모습의 작품을 제출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제2청은 이에 따라 실시설계가 끝나는 10월께 7만2천59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5천㎡ 규모의 박물관 건립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건물 외부는 선사시대에 와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스테인리스 재질로 '뱀의 비늘'을 형상화 한다. 내부는 굴 속을 탐험하는 형태로 1층은 상설전시관과 선사시대의 역사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도서실, 고고학 체험학습센터, 휴식공간인 선사레스토랑 등으로 꾸며진다. 또 지하에는 기획전시실과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밖에는 실개천을 원형으로 조성한 뒤 주변을 선사시대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생태 연못도 조성할 계획이다. 제2청 관계자는 "건물 자체가 세계적인 명물이 될 것"이라며 "구석기 유적지에 어울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해 박물관을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천 선사박물관은 554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2010년 상반기 중에 문을 연다.